존경하는 재판장님, 제 의뢰인은 그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한 달에 두세 번, 그것도 강요가 아닌 가벼운 추천이었을 뿐인데, '오타쿠'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습니까? 친구들이 좋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야기는 괜찮고, 의뢰인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이야기는 안 된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입니다. 부디 의뢰인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친구들에게도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를 가르쳐주시길 바랍니다.
피고인들은 '오타쿠' 발언으로 원고에게 상처를 준 사실은 인정하나, 원고 또한 애니메이션에 대한 과도한 애정을 타인에게 강요하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한두 번의 추천이라 주장하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빈도입니다. 친구 관계에서 서로 불편함을 느꼈다면, 원고 역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자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고인들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원고는 자신의 취미를 공유하려 했으나, 상대방은 이를 불편하게 여겼습니다. '오타쿠' 발언은 분명히 잘못되었지만, 원고 또한 자신의 취향을 타인에게 강요하려는 태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일방적인 강요는 관계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친구들아, 너희는 뽀로로와 짱구를 좋아하는 건 괜찮고, 다른 애니를 좋아하는 건 '오타쿠'라고 낙인찍는 이중잣대를 버려라! 그리고 원고, 너도 친구들이 싫어하면 굳이 애니 이야기 꺼내서 분위기 싸하게 만들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