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지금 제 의뢰인을 예민하다고 몰아가는 겁니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소중한 물건을 젖을 위험에 방치하는 게 정상적인 배송 방식인가요? 이전 배달원들은 알아서 문 안쪽에 넣어줬다는데, 이 기사만 유독 무성의하게 배송한 겁니다! 상식적으로 비에 젖으면 안 되는 물건인데, 당연히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걸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 모든 택배 기사들이 비 오는 날마다 물건을 문 앞에 던져놓고 갈 겁니다! 제발 상식적인 판단을!
잠깐만요! 여기서 핵심은 '전에 다른 기사들은 넣어줬다'는 겁니다.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명백한 갑질 마인드 아닌가요? 택배 기사는 문 앞까지 배송할 의무만 있을 뿐, 개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이유는 없습니다. 비에 젖을까 걱정되면 직접 연락해서 부탁하거나, 비 오는 날은 택배를 시키지 말았어야죠! 그걸 감수하고 시킨 거 아닙니까? 모든 책임을 택배 기사에게 전가하는 건 너무 억지입니다!
원고는 '예전에 다른 기사들은 넣어줬다'는 경험에 갇혀, 모든 택배 기사가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택배 기사의 친절은 '의무'가 아닌 '선의'입니다. 그걸 당연하게 요구하는 태도는 명백한 갑질입니다. 하지만 피고 역시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비록 문 앞 배송이 원칙이라 해도, 상식적으로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물건이 젖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나는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는 태도는 융통성 없고 무책임합니다. 물론 원고의 갑질 마인드도 문제지만, 기본적인 배려심조차 없는 피고의 태도 역시 비판받아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