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재판장님, 부모는 아들의 배우자를 편협한 시각으로 폄하하고 심지어 '내 아들 아니다'라는 폭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는 아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와 같습니다. 부모의 삐뚤어진 사랑 방식이 아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몬 것입니다. 원고는 평생 부모에게 억눌려 살아왔고, 이제야 비로소 자신의 행복을 찾았을 뿐입니다.
재판장님, 아무리 부모가 못마땅하더라도 자식 된 도리로서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 합니다. 부모의 병원비를 외면하고 장례식에 불참하는 것은 패륜적인 행위입니다. 피고는 부모와의 갈등을 핑계로 자신의 의무를 저버렸습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피고는 부모에게 쌓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분명합니다.
원고의 부모는 아들의 배우자를 인정하지 않고 심한 말을 하여 갈등을 심화시킨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피고 또한 부모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린 것은 분명한 잘못입니다. 부모의 잘못이 피고의 패륜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피고는 감정적인 대응으로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